팩트 체크 1. 늘어나는 입원비

대한민국은 2018년에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습니다. 총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14.2%인 711만명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생로병사`라는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고령화는 필연적으로 의료비 상승을 부릅니다. 2018년 건강보험 주요통계를 보면, 의료기관에 지출한 진료비와 급여비가 전년대비 13.3%와 14.5% 증가했고, 그 중에서도 입원 진료비와 입원 급여비가 각각 15.7%와 16.1%로 가장 높게 증가했지요. 

팩트 체크 2. 줄어드는 입원일수

입원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술입니다. 수술 전 검사, 수술 그리고 회복을 위해 일정 기간 입원이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2017년 주요수술통계연보를 보면, 주요 수술 건당 입원일수는 매년 줄어들고 있습니다. 2012년 수술 건당 입원일수는 6.26일이었으나, 매년 조금씩 감소하다가 5년 후인 2017년에는 5.78일로 7.67% 감소했습니다. 개복 수술보다는 복강경 수술이나 로봇 수술이 많아지는 등 수술 회복 기간이 단축됨에 따라 입원일수도 줄고 있지요.

팩트 체크 3. 증가하는 상급종합병원 진료비

수술건당 평균 입원일수는 줄어드는데 전체 입원 비용은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좋은 시설을 가진 병원에서 입원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2018년 건강보험주요통계를 보면, 2017년 16.2%였던 상급종합병원 진료비 점유율이 2018년에는 25.5% 증가한 18.1%가 되었고, 기관 당 진료비 중 상급종합병원 진료비도 1년만에 무려 28.2% 증가한 3천3백4십1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입원비 보장 보험 팩트 체크를 통한 결론은 이렇습니다. 의료 기술의 발달로 평균 입원 일수는 줄어들었지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니즈는 증가하여 입원 비용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입원과 관련한 의료비를 보험으로 대비하고자 한다면, 세 가지를 기억하면 됩니다. 이때, 입원비 보험은 입원비용을 주계약에서 보장하는 보험과, 종신 보험이나 건강 보험과 같이 다른 보험에 가입하면서 입원 특약을 추가하는 경우를 포함합니다.

첫째, 입원비는 입원 첫날부터 보장받는 것이 유리합니다. 입원비 보험은 입원 4일째부터 보장하는 보험과, 입원 첫날부터 보장하는 보험으로 나뉩니다. 수술건당 평균 입원 일수가 6일이 채 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입원 첫날부터 보장하는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둘째, 상급 종합병원에 입원할 경우 일반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보다 추가적인 보험금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입원을 할 정도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 환자와 가족은 상급 종합병원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셋째, 100세까지 보장받아야 합니다. 대한민국 남녀의 기대수명은 2017년 기준 82세를 넘어섰고, 여성의 경우에는 85세도 넘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수술을 받거나 입원을 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보장 기간은 가급적 길어야 합니다. 

출처 : 미래에셋은퇴연구소

기고 : 미래에셋생명 신성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