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투자를 통해 핀테크 영역에서 진화·성장한다.

핀테크 회사 플레드 M&A

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 태생 핀테크 회사인 Plaid(이하 ‘플레드’)를 총 53억 달러(현금 49억 달러 포함)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플레드는 API (Application Programming Infrastructure)를 활용해, 금융소비자(계좌 및 계좌정보)와 금융회사 혹은 핀테크 회사와 개발자를 연결해주는 aggregator입니다. 2018년 펀딩에서 기업가치 26.5억 달러로 평가되었는데, 2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 비자가 53억달러의 가치로 평가하며 인수 결정한 것입니다.

미국 대형 핀테크 앱의 80%가 고객의 계좌에 안전하게 접근하기 위해서 플레드의 API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플레드는 11,000개 이상의 은행·금융회사들, 2,600개 이상의 핀테크 개발자들, 2억개 이상의 고객 계좌(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인의 1/4 이상이 플레드의 플랫폼 이용)에 서비스 중입니다. 주요 핀테크 고객사로는, 소비지출 및 자산관리, 송금, 페이먼트, 증권 트레이딩, 대출 앱인 민트(Mint), 에이콘즈(Acorns), 벤모(Venmo), 로빈후드(Robinhood), 렌딩클럽(LendingClub), 크레딧카르마(Credit Karma), 스퀘어(Square), 인튜이트(Intuit) 등이 있습니다.

고성장하는 핀테크 영역 침투를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

금융 소비자들이 핀테크 앱을 사용하도록 촉진함에 있어서, 은행·금융회사와 핀테크 개발자들을 연결하는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2015년에는 전세계의 인터넷 사용자의 18%만 핀테크 앱을 통해 송금·이체를 했던 반면, 2019년에는 75%가 핀테크 앱을 통해 송금·이체를 했습니다.(자료: EY). 따라서, 비자는 플레드 인수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핀테크 영역에 침투해 1) 글로벌 핀테크 개발자들에게 파트너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하고, 2) 커넥터와 페이먼트 서비스를 통합해 P2P, B2C 이용 커버리지를 늘리는 등으로, 전체 시장규모(TAM: Total Addressable Market)를 확대하며, 3)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4) 글로벌 오픈뱅킹 시장에서 최상의 플랫폼과 팀이 되고자 하는 전략적인 목표를 이루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비현금 디지털 결제 시장의 성장 모멘텀 + M&A를 통한 신사업 성장 모멘텀

글로벌 1위 (중국 제외) 카드 네트워크사인 비자는, 비자 브랜드 신용·직불·선불 카드 보유자가 비자 가맹점에서 결제시에 발생하는 거래 승인, 결제처리와 관련된 수수료가 주요 수익모델입니다. 따라서, 1) 현금 없는 사회(cashless society)로의 전환, 2) 덜 침투되었던 분야(ex. 중소 상점)로의 시장 침투와 비접촉식 카드 활성화 확대, 3)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과 함께 중·장기적이며 구조적인 성장이 기대됩니다. 이에 더하여 M&A와 투자를 통해 페이먼트네트워크 확대, 핀테크 영역으로 적극적으로 진출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어서, 중장기적 관점의 투자 유망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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