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19 Review: 회계 기준 변경을 제외하면 부진한 실적

대한항공의 4Q19 매출액은 -7.5% YoY 감소한 3조 49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국제 여객의 매출액은 -3% YoY 감소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수송객 수는 5% YoY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보이나 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단가 하락(-4~-5% YoY)이 지속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화물 매출액 역시 단가 하락과 수송량 하락으로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영업이익은 1,236억원(4Q18 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발표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회계 기준 변경에 따른 정비비의 일시적 감소(1,000억원 이상 추정)에 따른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BEP 수준으로 시장 기대치(1,011억원)를 하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호텔에서의 적자는 다소 축소되고 항공우주 부문의 영업이익(약 130억원)은 비교적 견조세를 유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3,500억원 가량의 외화환산이익이 반영되며 868억원으로 흑자전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별도 기준 부채비율은 810%를 기록, 전 분기(862%)대비 소폭 개선되었습니다.

자산 매각 계획은 긍정적, 바이러스 확산 여부에 주목

1) 자산 매각 계획: 대한항공은 2월 6일 공시를 통해 송현동 부지와 왕산레저개발(지분율 100%) 매각 계획을 공시했습니다.

송현동 부지의 장부가는 약 3,600억원 수준으로 5,000억원~6,000억원 이상에서 매각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왕산레저개발은 요트 마리나 등의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로 2018년 매출 7,224억원, 순손실 4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997억원의 자본과 1,658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종 매각가에 따라 달라지겠으나 매각이 현실화될 경우 2019년말 기준 부채비율은 100%pt, 이자비용은 200억원 가까이 감소할 전망입니다.

2) 전염병 우려 지속: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우려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현재 중국 노선의 70% 이상을 감축한 상태입니다.

타 노선에 대한 영향은 아직 미미하나 바이러스 확산이 지속될 경우 일본, 동남아 등 수요 부진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1Q20 영업이익 역시 -47% YoY 감소한 745억원으로 예상합니다.

목표주가 30,000원 및  Trading Buy 의견 유지

대한항공에 대한 목표주가 30,000원 및 Trading Buy 의견을 유지합니다. 

대한항공의 주가는2020년 들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공포 등으로 -17% 하락한 이후 낙폭의 70%를 회복한 상황입니다.

PBR 1배 이하에서 1) 주주 친화적 정책, 2)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실적 악화 지속 가능성, 자산 매각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추격 매수보다는 1) 화물 실적 턴어라운드, 2) 바이러스 확산의 추세를 관망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리포트를 참고해주세요.

본 조사분석자료는 당사의 리서치센터가 신뢰할 수 있는 자료 및 정보로부터 얻은 것이나, 당사가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종목 선택이나 투자시기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본 조사분석자료는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증권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본 조사분석자료의 지적재산권은 당사에 있으므로 당사의 허락 없이 무단 복제 및 배포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