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영업이익 1,625억원으로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영업이익 발표

SK텔레콤의 4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을 4조 4,106억원 및 1,625억원으로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매출은 연간 발생한 맴버십포인트 회계처리 방식을 매출차감 방식으로 일시에 적용함에 따른 것이므로 일회성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증가가 주된 요인인데 4분기에 현금 기준으로 집행한 마케팅 비용은 증가하지 않았지만 3분기에 5G 점유율 경쟁을 위해서 집행한 마케팅 비용이 이연된 효과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더불어 광고비 지출이 전분기 비해서 크게 증가한 것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4분기에 5G 마케팅 비용 집행이 축소되었기 때문에 1분기에는 이연 효과가 약화되고 광고 집행이 1분기에 낮아지는 요인 등을 감안할 경우 1분기 영업이익 회복은 충분히 기대가 가능하다고 판단됩니다.

4분기 5G 신규 단말기 부재에도 불구하고 55만명에 육박하는 5G 가입자가 순증하며 전세계 최초로 200만 가입자 돌파는 긍정적입니다.

또한 5G 가입자의 높은 ARPU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맴버십포인트 차감요인을 제외하고 전분기와 비교할 경우 전분기 대비 1.8%의 높은 ARPU상승률을 보인 것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5G 뿐만 아니라 New ICT 사업부의 선전 기대 가능

SK텔레콤은 2020년부터 MNO사업부와 New ICT 사업부로 분리하여 운영함으로써 New ICT사업부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미디어사업은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와의 합병을 통해서 통합 800만 가입자의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투자 및 고객 관리 등의 시너지를 통해서 수익성을 극대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OTT플랫폼인 WAVVE의 경우에도 합병 SK브로드밴드와의 시너지뿐만 아니라 지난 11월에 2천억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함으로써 자체 콘텐츠 제작을 통한 경쟁력 강화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ADT캡스는 2019년 SK인포섹과의 시너지를 보이며 성장을 보였고 2020년에는 SKT 및 SK브로드밴드와의 시너지를 더욱 강화하며 새로운 성장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연간 BEP를 달성한 커머스 부문도 과도한 마케팅 경쟁 없이 2018년 수준의 매출 규모를 유지하면서 빠른 수익성 개선을 확인시켜주었는데 이와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서 성장과 수익성의 개선 모두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New ICT 가치 반영 기대 가능

MNO사업부 이외에 New ICT의 성장과 수익성의 개선이 기대가 되는 가운데 상장을 통해서 일부 현금화의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더욱 긍정적이라고 판단합니다.

11번가, ADT캡스, SK브로드밴드, 원스토어 및 WAVVE는 이미 외부 펀딩을 받은 자회사들로 영업개선을 기반으로 2~3년 내에 상당수가 상장되어 SK텔레콤의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목표주가 33.5만원 및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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