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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Exchange Traded Fund), 리츠(REITs), 상장 인프라 펀드는 모두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매매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산의 성격은 서로 다릅니다. ETF는 국내외 주식, 국내외 채권, 원자재, 부동산, 환율, 금, 원유 등 매우 다양한 자산에 투자가 가능한 펀드입니다. 일반 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저렴합니다. 리츠는 오피스, 대형 리테일, 호텔 등의 상업용 부동산에 주로 투자하는 간접투자 상품이며, 상장 인프라 펀드는 도로, 항만 등 인프라 시설에 투자하는 펀드입니다.

연금저축의 경우 ETF는 투자할 수 있지만, 리츠 및 상장 인프라 펀드는 투자가 불가능합니다. 반면 IRP는 ETF, 리츠, 상장 인프라 펀드 모두 투자가 가능합니다. 상품 매수는 연금 투자자 전용 매매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일부 증권회사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따라서 윤 과장은 우선 해당 시스템을 지원하는 증권회사를 찾아야 합니다. 각 증권사 홈페이지 등에서 거래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Check 2 투자 가능한 ETF 종류, 투자 한도를 확인한다

연금 계좌에서 ETF, 리츠의 매매가 가능한 증권회사를 찾았다면 이제 계좌를 개설하도록 합니다. 리츠나 상장 인프라 펀드에 투자하고 싶다면 IRP 계좌를 개설해야 합니다. 그런데 만약 ETF 투자만 하려고 한다면 연금저축과 IRP 중 어떤 연금 계좌를 개설해야 할까요?

둘 다 국내 시장에 상장된 ETF에 투자 가능하지만, 투자 가능한 ETF의 세부 종류와 투자 한도 등이 다르기 때문에 잘 따져봐야 합니다. 연금저축은 인버스와 레버리지 ETF를 제외하면 다 투자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IRP는 인버스와 레버리지 ETF는 물론 파생상품 위험평가액이 40%를 넘는 ETF에는 투자가 불가능하고, 전체 자산 중 70% 이하만 위험자산으로 운용 가능합니다. 세부 내용은 아래 표를 참조하면 됩니다.

◆ 연금저축과 IRP에서의 ETF투자제한

■ Check 3 연금저축과 IRP의 ETF 관리 시스템이 다르다는 점을 확인한다

한 가지 더 생각해 봐야 할 것은 ETF 관리 시스템입니다.

연금저축 전용 시스템과 IRP 전용 시스템은 차이가 있습니다. 연금저축의 경우 실시간으로 본인의 ETF 잔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IRP 전용 시스템은 다음 날이 돼야만 잔고 확인이 가능합니다.

출처 : 미래에셋대우 웹진

기고 :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윤치선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