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하기 힘든 COVID-19 영향, 그래도 디즈니 캐릭터는 남아있다

COVID-19는 2Q(4~6월)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하며, 미국, 프랑스 등 테마파크는 3월 중순부터 휴장해 개장 시기를 알 수 없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조금씩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으며, 상해 디즈니랜드는 5월 11일 다시 개장합니다. 

물론 입장객 간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 등 수칙을 지켜야 하며, 영화는 뮬란 실사판을 시작으로 7월부터 다시 극장에서 개봉합니다. 

영화 촬영도 한국, 일본 등을 비롯해 미국도 지역별로 다시 재개되고 있습니다.

현재 fwd P/E는 34.9배로 1년 평균인 50배를 하회하며, 테마파크 휴장 여파는 당분간 이어지지만, 디즈니가 보유한 무형자산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장기적인 매수 의견을 유지합니다.

COVID-19 직격타

총 매출은 180억달러(+21% YoY, 예상치 178억달러 상회)를 기록했고, Non-GAAP EPS 0.6달러(-63% YoY, 예상치 0.89달러 하회)를 기록했습니다. 

잉여현금흐름은 191억달러(-30% YoY)를 기록했으며, 현재 유동성 확보를 위해 2Q에 60억달러 채권을 발행했습니다. 

또한 단기어음(CP) 50억달러를 추가로 발행해 현재 단기어음 172억달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디즈니의 FY2Q20(1~3월) 실적은 역시나 COVID-19의 타격으로 부진했으며, 가장 큰 타격은 테마파크/프로덕트 사업부였습니다. 

상해/홍콩 1월, 일본 2월, 나머지 테마파크도 3월 중순부터 휴장 상황이며, 영업이익 10억달러 손실을 가져와 6.4억달러(-58% YoY)를 기록했습니다. 

극장이 문을 닫으며 스튜디오 사업부도 타격을 받았고, 스포츠 중단으로 미디어 네트워크도 광고 수익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스튜디오와 미디어 네트워크 사업부 영업이익은 각각 4.7억달러(-8% YoY)와 23.8억달러(+7% YoY)를 기록했습니다.

유일한 희망이던 Disney+ 구독자수 증가세도 둔화

COVID-19 사태 디즈니의 유일한 희망이던 Disney+ 가입자수 증가세가 예상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3월 24일 서유럽, 4월 3일 인도 런칭 이후 4월 8일 가입자수가 5,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으나, 한 달 동안 8% MoM 증가한 5,35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COVID-19 사태임을 감안했을 때 높지 않은 수치입니다.

투자 및 배당도 줄여서 7월 예정이었던 반기 배당금 16억달러를 비축하기로 했습니다. 

Capex는 기존 가이던스보다 낮은 9억달러로 새로 제시했습니다.

추후 Disney+는 6월 일본, 9월 벨기에, 룩셈부르크, 포르투갈, 그리고 연말 남미에서 런칭하여, 지속적인 글로벌 구독자수 증가가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재 넷플릭스의 지역별 구독자수는 유럽 5,873만명, 남미 3,432만명, 아시아 1,984만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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