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위축 심화 및 낮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적극적인 금리인하의 배경이였습니다.

통화 및 재정정책 노력에도 경기부양은 쉽지 않을 전망이며, 늘어나는 재정부담은 펀더멘탈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정치 리스크도 불거짐에 따라 헤알화 변동성은 더욱 높아졌으며, 재정 및 정치 리스크는 헤알화 가치 반등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브라질 채권은 보수적 관점을 유지 합니다.

브라질 중앙은행, 75bp 금리인하 결정

브라질 중앙은행(BCB)은 75bp 금리인하를 단행하며, 브라질 기준금리는 또 다시 사상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3.75% → 3.00%)

컨센서스(50bp) 대비 금리 인하폭이 더 컸으며 만장일치로 결정되었습니다.

경기위축 심화와 낮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적극적인 금리인하의 배경입니다.

중앙은행은 3월 경제지표는 코로나19 펀데믹을 일부만 반영한 수치라고 했으며, 4월 지표는 경기 위축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발표하는 시장 컨센서스는 올해 성장률을 -3.86%로 보고 있으며 전월 대비 -3.27%p 하향조정 되었습니다.

한편, 브라질 인플레이션은 헤알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3월 인플레이션은 전년비 3.3%로 물가 목표치(4%) 대비 낮은 수준입니다. 

또한 중앙은행 컨센서스 상으로 2020년 인플레이션이 2.0%로 중앙은행 목표 레인지 하단(2.5%)보다도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는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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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노력에도 경기회복은 쉽지 않을 것

브라질은 통화 및 재정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경기부양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 기준금리를 총 150bp 인하했으며, 앞으로 추가 25bp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 

또한, 'war budget' 수정안이 상원 통과를 앞두고 있는 상황으로 코로나19 관련 재정지출을 별도로 분리하고, 중앙은행이 국채 또는 회사채를 매입할 수 있는 권한을 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브라질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여전히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며, 기타 국가 대비 피크아웃이 늦어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경기 위축도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정책 노력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경기회복을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여기에 늘어나는 재정부담은 브라질 펀더멘탈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IMF는 올해 브라질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9.3%로 전년 대비 -3.3%p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으며,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98.2%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헤알화 약세 부담 지속 : 보수적 관점 유지

재정부담 이외에도 최근 정치 리스크까지 불거짐에 따라 헤알화 변동성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24일 모로 법무부장관 사퇴 이후 기자회견을 통퉁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정치 스캔들이 밝혀지며 탄핵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며, 당장 탄핵으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보우소나루 대통령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올해 10월에 있을 지방선거에도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러한 부분들이 반영되어 Fitch는 브라질 신용등급 전망을 Stable(안정적)→Negative(부정적)로 하향조정 했고, S&P도 Positive(긍정적)→Stable(안정적)로 하향조정 했습니다. 

재정 및 정치 리스크는 헤일화 가치 반등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브라질 채권은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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