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미래에셋대우 디지털Biz팀 김정민 선임매니저 본인의 연금계좌를 바탕으로한 일기 형식의 글입니다. 당사의 시황관, 추천상품 등과 상관없이 지극히 주관적으로 쓴 글임을 밝힙니다.

그럼에도 마케팅의 냄새가 난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요즘은 일반인 유튜버들도 PPL정도는 받잖아요?^^

또한 일기 형식의 글이므로 경어체를 쓰지 않는 점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인생 첫 월급날은 누구에게나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이 돈을 어떻게 쓰지? 부모님께는 무엇을 선물로 드릴까? 차를 살까? 등등

대부분 긍정적인 기억일 것으로 생각된다.

필자의 경우 첫 월급은 어떤 면에서는 신선한(?) 경험이었다.

인턴 합격 통보와 함께 인사팀에서 은행통장 사본 제출을 요청 받았는데, 학생 때 간간히 했던 알바비는 현금으로 직접 받았던 터라 

‘까짓 두달 정도 인턴기간인데 급여도 현금으로 주지 않을까?’

이런 순수한(?)생각을 했던 것 같다. (순수한건지, 어리숙한건지)

더군다나 등록 가능한 은행도 2군데밖에 없어서 다른 은행은 안되냐고 묻고싶었지만 회사 정책으로 받아 들여야 했다. 

이와 비슷하게 퇴직급여도 법에서 정해진 유형의 계좌로만 받을 수 있는데 바로 IRP계좌이다.

- 일단 IRP계좌로 받아놓고 바로 해지를 하여 돈을 찾을 수 있고, 돈이 필요할 때까지 계속 운용하다가 원하는 시점에 찾을 수도 있다.

- 연금으로 나누어 받을 수 있다.

- 55세 이후 퇴직 시, 퇴직급여 담보대출 상환 시, 퇴직급여 총액 300만원 이하 시 제외

개인형 퇴직연금 IRP 제도 안내 바로 가기 ▶

‘귀찮게 뭐 이런 복잡한 걸 만들었어’ 라고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근로자의 평안한 노후대비를 목적으로 법으로 정한 부분이다.

다만 정부에서는 여러가지 혜택을 주어 계좌유지율을 높이려 하고 있다.

첫째, 퇴직소득세를 깎아준다.

퇴직급여를 IRP계좌로 받아서 바로 해지하지 않고 * 연간수령한도내에서 나누어 받으면 퇴직소득세를 최대 40%까지 감면해준다. (10년차까지 30% 감면, 11년차부터 40% 감면)

예를 들어 퇴직급여 1억원(퇴직소득세 500만원 포함)을 IRP계좌로 입금하고, 바로 IRP를 해지하면 세금을 뺀 9,500만원만 수령하게 되지만 연금으로 수령을 선택할 경우 퇴직소득세 500만원 중 최소 150만원 이상을 절세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 연금포털시스템(퇴직연금 세제편) 바로가기 ▶

둘째, 개인이 추가 납입 시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

연금저축계좌와 합해서 연간 1,80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하며, 이 중 700만원 한도로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흔히 연금저축계좌만 세액공제가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연금저축의 매년 세액 한도는 400만원이지만 IRP계좌는 700만원으로 오히려 더 많다.

즉, 연금저축에 700만원을 납입하면 4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지만, IRP에 700만원을 납입하면 700만원 모두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는 것이다.

※2020년부터 3년간 한시적으로 50세 이상 연금계좌 가입자에 대해서는 200만원 추가 세액공제 가능. (최대 700만원 → 최대 900만원)

그럼 연금저축말고 IRP계좌에만 납입하면 되지 않느냐 물으시겠지만 연금저축과 IRP계좌는 상품운용과 보수 방식에 차이가 있다.

anyway!

퇴직 시에 IRP계좌를 만들어야 하는 귀찮음이 있지만 퇴직소득세를 감면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퇴직 이슈가 없는 평소에는 세액공제 혜택을 줌으로써 정부는 IRP계좌를 가입·유지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럼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

IRP계좌는 어디에서 가입해야 하는가?

무슨 상품으로 운용해야 하는가?

IRP계좌는 증권사, 보험, 은행에서 가입 가능하며, 운용할 수 있는 상품 라인업은 사실 비슷비슷하다.

증권사 IRP계좌에서 예금상품을 가입할 수 있고, 보험사에서 펀드상품을 가입할 수도 있다.

다만 증권사 IRP의 특징은 ETF매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심지어 미래에셋대우 IRP에서는 ‘리츠’도 매매할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

영상 바로가기 - 미래에셋대우 스마트머니

미래에셋대우에서 비대면으로 개설 시 * 가입자부담금에 대해서는 연간 자산·운용 관리 보수가 없다.

(퇴직금 재원은 보수 징구함)

* 퇴직금이 아닌 세액공제 목적 등으로 가입자 본인이 직접 납입한 금액 

참, 그리고 중요한 사실!

IRP계좌에서는 계좌내 주식형 상품의 비중을 최대 70%로 제한하고 있다.

안정적인 노후자금 마련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럼 필자의 IRP계좌는 어떤 상품으로 운용되고 있을까?

연금저축계좌와 마찬가지로 해외펀드로만 운용하고 있다.

(연금담당자의 연금 운용일지 3편 참고 - ‘연금저축에서 해외펀드를 운용해야 하는 이유’)

연금 운용일지 3편 바로 가기 ▶

아직 납입금액이 많지 않다 보니 3개 펀드로만 운용 중이며, 납입 금액 커지면 현금 비중도 늘리고 지역별 분산을 더 해야겠지만 당분간은 상품구성을 변경할 생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