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직후 경제는 Stay-at-Home Economy로 칭할 수 있습니다. 

시기적으로는 미국 기준 대략 3월부터 6월까지입니다.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사회적 목표는 코로나 19 확산 곡선을 누그러뜨리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서 경제는 대규모 셧다운에 들어갈 수 밖에 없었고, 사회 구성원들은 집에 머무르도록(Stay at Home) 강요되었습니다. 

하지만 경제를 계속해서 멈춰 둘 수는 없고 방역 대책도 어느정도 자리를 잡으면서 7월부터는 Re-opening Economy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경제/사회 활동이 재개되면서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개선된 방역 시스템에 의지하며 경제 톱니바퀴는 돌려야 합니다.

Re-opening Economy에서 가장 중요한 사회적 목표는 두 가지입니다. 

사회 구성원들의 안전 최대화와 경제의 영구적 손상 최소화를 동시에 추진해야 합니다.

방역 측면에서는 마스크 착용, 체온 측정 및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될 것이고, 정책 측면에서는 공격적인 재정 및 통화 정책이 지속될 것입니다. 

이는 안정성이 확보된 치료제와 백신이 널리 보급될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업들의 일상 업무는 어떨까요? 

직원들의 안전을 최대한 담보하면서도 비즈니스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업무 유연성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재택근무, 원격미팅 등이 당분간 중요한 역할을 지속할 것입니다. 

Stay-at-Home 테마는 경제 재개와 함께 모멘텀을 빨리 잃을 수 있지만, Work-from-Home 테마의 모멘텀은 Re-opening Economy에서도 지속될 것입니다.

이는 실제 기업들의 정책에서도 확인이 됩니다. 

구글, 아마존, 우버와 같은 대기업들은 2021년까지 직원들에게 사무실로 돌아오도록 요구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습니다. 

심지어 페이스북, 트위터, 스퀘어와 같은 업체들의 직원들은 원한다면 평생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재택근무에 따른 업무 비효율성에 대한 막연한 우려가 있었지만, 이번 팬데믹을 계기로 재택근무의 장점들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통제되어 갈수록 사무실로 복귀하는 직원들이 늘어나겠지만, 업무 유연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합의는 팬데믹 이전과 다를 것입니다. 

일주일에 하루 이틀 정도의 재택근무는 뉴노멀로 남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Work-from-Home 테마와 밀접히 관련된 산업은 단연 클라우드 컴퓨팅과 SaaS(Software-asa-Service) 입니다. 

최근 나스닥 테크 주식들이 전반적으로 반등하긴 했지만, 반등의 강도 측면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 및 SaaS 관련 주식들이 확연히 눈에 띕니다. 

트윌리오(TWLO US), 데이터독(DDOG US) 등은 전고점을 뛰어 넘었고, Global X Cloud Computing ETF(CLOU US)와 Direxion Work From Home ETF(WFH US) 등의 ETF도 전고점 근방입니다. 

저희는 10월 글로벌 주식 전략 보고서 https://bit.ly/36xTwCg 에서 SaaS 테마의 세일즈포스(CRM US)를 추천 드렸습니다. 

재택근무 솔루션 work.com의 추가 성장 견인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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