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세 이연을 위하여 퇴직금을 IRP계좌로 이체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 때 퇴직금을 받을 수 있는 계좌는 IRP계좌 뿐만 아니라 연금저축계좌도 가능합니다.

연금저축계좌에 입금할 수 있는 경우는 다음의 2가지입니다.

첫째, 퇴직연금제도 DB형 가입자 중 만 55세 이후 퇴직자의 경우 해당 퇴직금은 연금저축계좌로 받을 수 있습니다.

둘째, 명퇴금, 위로금 등 법정외 퇴직금은 퇴직연금제도 가입여부와 나이에 상관없이 연금저축계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단, 퇴직연금 규약상 지급되는 법정외퇴직금은 입금할 수 없습니다.

퇴직금을 연금저축계좌로 받는 방법

퇴직금을 연금저축계좌로 받는 것을 "연금저축계좌 이연퇴직소득 입금"이라고 합니다.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1. 퇴직회사에서 세전퇴직금을 직접 입금하는 방식

퇴직자는 퇴직금 지급 담당자에게 연금저축계좌를 사전에 고지합니다.

퇴직 회사가 퇴직소득세와 주민세를 포함한 금액을 연금저축계좌에 입금합니다.

퇴직 회사에 따라 퇴직금 전액만 입금가능하고, 일부 입금은 불가능한 경우도 있으니 퇴직자는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세후퇴직금을 받고 퇴직소득세를 환급받는 방식

퇴직자는 회사로부터 퇴직소득세와 주민세를 뗀 세후퇴직금을 받습니다.

이 세후퇴직금을 본인 명의의 연금저축계좌로 입금합니다.

이 때 퇴직금 전액을 연금저축계좌에 넣을 수도 있고, 일부만 넣을 수도 있습니다.

그 후, 퇴직 회사에 퇴직소득세 환급을 요청합니다.

이 때 필요한 서류가 ‘과세이연계좌신고서’인데, 작성방법은 연금저축계좌를 개설한 금융회사를 통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후 절차는 연금저축계좌를 개설한 금융회사가 처리하며, 환급된 금액은 연금저축계좌로 입금됩니다.

이 방식에서 주의해야 할 2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퇴직금을 받은 날로부터 60일 안에 반드시 연금저축계좌에 입금해야 합니다.

둘째, 퇴직소득세 환급까지 완료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는데 세액 환급 전까지는 상품을 매수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2013.03.01 이전에 확정급여형퇴직연금(DB)제도에 가입한 퇴직자가 새로 개설한 연금저축계좌로 퇴직금 전액을 과세이연 할 경우 연금개시가능 연금수령연차 6년차로 인정해줍니다.

이렇게 되면 해당연차만큼 연금수령기간을 인정받아 짧은 기간에 더 많은 연금을 인출할 수 있습니다.